제30장
정아희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딸에게 달려들어 송미나를 와락 끌어안았다.
딸을 제대로 품에 안고 나서야 정아희는 비로소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.
“미나야, 내 딸!”
송미나도 잠시 멍하니 있다가 동그란 눈을 깜빡였다. “엄마, 엄마가 나 구하러 온 거야?”
그녀는 자신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.
그저 나쁜 사람에게 끌려왔다고만 생각할 뿐이었다.
“엄마, 아빠 비서 이모는 나쁜 사람이야. 미나한테 생일 파티하러 간다고 거짓말했어. 그러고는 나쁜 아저씨한테 미나를 데려갔어. 그 나쁜 아저씨가….”
송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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